선양한국국제학교 어린이,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다음세대의 글로벌 리더들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찾아왔습니다. 늘상 한 해를 마무리하다보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금년 한 해 오늘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감사한 일들이 많은지 …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당연하고, 내가 매일 맛있게 식사하는 것도 당연하고, 내가 지금 맑은 공기로 호흡하며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누리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선양 어린이, 학생 여러분!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책을 읽어 보셨나요?

이 책에는 현재 68억이 살고 있는 지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켜서 세계의 모습을 표현해 놓았습니다.

100명이 사는 현재 지구 마을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100명 중 47명은 음식을 구하기가 어려고 그 중에 17명은 너무 배가 고파서 죽게 될 처지에 있습니다. 또한 100명 중 13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조차 없으며, 32명은 공해로 더러워진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고, 38명은 상?하수도가 없는 전염병에 걸리기 쉬운 지저분한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 마을에는 학교에 다녀야 할 연령(5살에서 24살까지)인 사람들이 36명이 있지만 6명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집이나 공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 가운데 14명은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글을 읽거나 쓰지도 못합니다.

지구 마을의 재산은 50대의 라디오, 45대의 TV, 60대가 넘은 휴대전화, 22대의 컴퓨터, 2대의 트럭과 10대의 자동차, 16대의 자전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100명이 살고 있는 지구 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이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며 누리고 살아온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지를 깨닫게 됩니다.

지난 달에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감사했던 일 다섯 가지를 적어보도록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결과를 4개 그룹(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나누어 그룹별로 가장 많이 추천된 감사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여러분의 감사거리를 정리하면서 우리 학교 어린이와 학생들이 삶속의 평범한 것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감사하고 있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참 지혜롭고 순수한 우리 선양학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자랑스런 선양 어린이, 학생 여러분!

전 세계 132개국 1억 4천만명의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 를 보신 적이 있나요? 이 쇼는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토크쇼이며 에이미상을 30회 수상했고, TV 아카데미 명예의 전당에도 오를만큼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녀는 방송 및 출판, 인터넷 사업을 총망라하는 그룹회장이며 연예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며 성공을 이룬 흑인 여성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 인생은 매우 불행했습니다. 가난한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할머니 품에서 자랐지만 그녀 자신도 107킬로그램의 뚱뚱한 흑인 미혼모가 되어 지옥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신앙으로 변화된 친아버지와의 재회를 통해 삶이 변화되기 시작해서 오늘날과 같은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하나인 오프라 윈프리가 삶을 변화받은 후 지금까지 35년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입니다. 하루 동안에 일어났던 일 가운데 다섯 가지 감사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아주 일상의 작은 것들입니다.

1.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하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5.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 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감사 목록을 기록하며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어디에 삶의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날마다 사소한 일상의 것을 감사하며 감격하는 사람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도 몇 달 전부터 감사일기 쓰기를 매일 실천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높아져서는 안됩니다. 마음을 낮출수록 감사거리는 풍성해집니다. 평범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하면 고마운 마음은 더욱 커지고 또 하나의 감사의 열매가 맺어지게 됩니다.

글로벌 리더가 될 우리 선양 어린이, 학생 여러분!

날마다 감사하며 생활합시다. 그러기 위해 매일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지극히 작은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날마다 감사할 수 있고, 작은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많은 것을 감사할 수 있으며, 작은 것을 감사하는 사람은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며, 인생을 보는 시각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감사는 삶의 활력소이자 세상을 이기는 힘의 원천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 여러분은 세계를 무대로 당당하게 꿈을 펼쳐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